[지구촌톡톡] 40세부터 생활습관 바꾸면 "최대 24년 더 산다"
[앵커]
40대가 넘어서면서 체력도 예전 같지 않고, 한 번 아프면 쉬이 낫지도 않고, 이제 나도 나이가 먹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20년 이상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승희 아나운서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건강하게 잘 먹고 잠 잘 자고 운동하고, 모두 다 알고 있지만, 지키는 건 은근 어려운 건강한 생활 습관들이죠.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한다면 기대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재향군인부 연구팀이 40세부터 99세 재향군인 71만9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가지 건강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사람은 이런 습관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사람보다 훨씬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이 분석한 건강 생활습관은 비흡연과 활발한 신체활동, 주기적인 폭음 안 하기, 좋은 수면 위생, 좋은 식습관, 스트레스 최소화, 긍정적 사회관계, 약물 중독 벗어나기 이렇게 8가지입니다.
이런 습관이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 건강 습관 8가지를 모두 실천하는 40세 남성은 평균 24년, 여성은 21년 기대수명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을 기르면 더 좋겠지만, 50~60대 이후 실천하는 것도 상당한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은 운동 부족과 약물, 흡연으로, 연구기간 중 사망 위험을 최대 40% 높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스트레스와 폭음, 잘못된 식습관, 열악한 수면 위생도 사망위험을 각각 20%씩 높였습니다.
연구팀은 이 관찰 연구가 생활습관과 사망 간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습관 요인들이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한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과 일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이가 먹을수록 생활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여전히 유익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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